홍농양씨(弘農楊氏)의 先祖는 晋나라에서 周나라로 귀화(歸化)한 당 숙우(唐 叔虞)의 후손
백교(伯僑)를 周 나라에서 양후(楊侯)로 封하고 식채(食采)케 한데서 양씨라는 성씨(姓氏)를
갖게 되었다는 說과, 또한 주 선왕(周宣王)이 그아들 상보(尙父)를 양후(楊侯)로 封한데서부터
양씨라는 성씨(姓氏)를 갖게 되었다는 說 등이 있으나 分明치 않으며, 다만 晋나라 태부(太傳)
숙향(叔向)이 楊氏(楊地)에서 식채(食采)케 하였다 하여 그 땅을 평양양씨현(平陽 楊氏縣)이라고
부른데서 부터 由來되었다는 說이 가장 有力하다고 사료 될 뿐이다.
叔向이 백석伯石을 낳아 그 邑으로 姓을 삼아 楊石이라 불렀으며, 楊石이 기 영 (기는
姓氏))무리의 一派이었는데 盈이 晋나라에 죄(罪)를 짖게 되어 더불어 楊石 氏까지 滅하게
되었다. 叔向의 子孫이 화산(華山) 선곡(仙谷)으로 도피해서 마침내 화음(華陰)에서 살았는데,
양장(楊章)이란 분이 있어 한양왕의 휘하(麾下)장수가 되어 무술(武術)을 닦았다. 그
로부터 子孫이 이내 하내(河內)에서 살았다.
章의 아들 관(款)이 진(秦)나라 상향(上鄕)이 되었고, 후(侯)의 아들 석(碩)은 字가
태초(太初)인데 패공(沛公)을따라 정벌(征伐)에 참여 함으로 해서 태사(太史)가 되었다.
碩의 아들喜의 字는 유라(幼羅)인데 高祖때 功을 세워 적천엄후(赤泉嚴侯)가 되었으며,
喜의 아들 부(敷)의 字는 백종(伯宗)인데 적천정후(赤泉定侯)가 되었다.
敷의 아들 윤(胤)의 字는 무해(母害)로서 태자사부(太子師傅)가 되었으며, 胤의 아들
창(敞)의 子는 君平인데 승상(丞相)으로 안평경후(安平敬侯)가 되었다. 敞의 아들은 忠이며
子는信仲인데 안평경후(安平頃侯)가 되었고, 忠의 아들 담(譚)의 字는 직지(直之)인데
속국안평후(屬國安平侯)가 되었으며, 담(譚)아들 보(寶)의자는 치연(稚淵)인데 구양상서(歐陽尙書)까지
통달(通達)했으나, 벼슬을 하지 않고, 애왕(哀王), 평왕(平王)때에 은거생활을 하며
학문만 교수 하였다.
거섭2년(居攝二年)에 양공과 함께 나라에서 불렀으나 은거(隱居)하여 간곳을 알지 못하였다.
광무제(光武帝)가 그의 절개(節槪)를 높이 평가하고 官의 수례를 보네 특별히 불렀으나
노병(老病)을 빙자하여 응하지 않았다.
보(寶)의 아들 진(震의) 字는 백기(伯起)인데 젊어서부터 學問을 좋아하여 구양상서(歐陽尙書)를
태상(太常) 백욱(栢郁)으로부터 배워 경서(經書)에 밝고 박식하였으며, 깊이 硏究하지
않은 글이 없어서 관서부자(關西夫子 또는 關西孔子)라 호칭(呼稱)했으며 태위(太尉)벼슬에
올랐다.
震의 아들 병(秉)은 字가 숙절(叔節)인데 어려서 부터 부업(父業)을 이어받았으며, 겸(兼)하여
경씨주역(京氏周易)에 밝았을 뿐 아니라 서전(書傳)에 능통(能通)하였으나, 항상 은거(隱居)하며
學問을 교수(敎授)하다가 後에 太尉가 되었다. 秉의 아들 사(賜)의 子는 백헌(伯獻)인데
少時에 家訓과 學問을 傳受하여 독실한 뜻을 세워가며 더욱 견문(見聞)을 넓혔으나 항상
집에 있으면서 문도(門徒)들을 겸허하게 가르쳤다. 後에 사공(司空)벼슬을 하였으며, 시호(諡號)를
문열(文烈)로 받았다. 賜의 아들 표(彪)의 字는 文先인데 젊어서부터 傳家의 學問을 이어
太尉가 되었다. 彪의아들 修의 字는 덕조(德祖)인데 준재(俊才)로서 공향(公鄕)이 되었고,
修의 孫子는 準또한 공향(公鄕)을 지냈고, 準의 증손자(曾孫子) 전기(佺期)는 정승(政丞)이
되었으며, 佺期의 후손(後孫) 희재(喜才)가 元나라 중서성정승(中書省政丞)을 지냈으며,
善才의 아들 간(幹)도 중서성정승(中書省政丞)이었고 幹의 아들 인보(仁保)가 또한 중서성정승(中書省政丞)을
지냈다. 仁保의 아들 起가 금자광록대부(金紫光祿大夫) 중서성정승(中書省政丞)이 되었는데
관서부자(關西夫子) 진(震)의 43代孫이며, 바로 우리 淸州楊氏의 始祖이신 할아버지시며,
始祖인 起는 (元)나라 금자광록대부중서성정승(金紫光祿大夫中書省政丞)으로 계실 때 1349년
노국대장공주(魯國大長公主)와 結婚한 고려태자령전(高麗太子) (전: 후에 恭愍王)이 즉위차(卽位次)
1351年12月 25日(고려사 권38.2) 환국할 때, 노빈도령(魯嬪都令)으로 공주를
배종하여 동래(東來)하였으며, 그 후 만 백성의 적폐(積弊)였던 세공(동녀 5천인, 준마
3만필, 비단 3만동, 저포 6만필등)을 삭감하여 그 빛나는 공훈으로 나라에서 삼중대광보국
숭록대부(三重大匡輔國 崇祿大夫) 및 상당백(上黨伯)을 봉하고 본관을 청주로 사관(賜貫)하여
청주양씨의 시조(始祖)가 되었다. 그 후 다시 벽상삼한창국공신(壁上三韓昌國功臣)에 오르고
청백리(淸白吏)에 록선(錄選) 되었으며, 1394年 92세로 서거하여 시호(諡號)를 충헌(忠憲)으로
내렸다. 호(號)는 암곡(巖谷)이다.
청주양씨 시조 충헌공(忠憲公)이 동래한 것은 1351년 12월
25일로 공민왕(恭愍王)이 왕위(王位)에 오르기 직전인 고려 충정왕(忠定王) 3년이 정설이며,
지금(2004년)으로부터 653년 전이다. 처음 개경에서 41년간 정주(定住)하다가 1392년
이씨조선(李氏朝鮮) 건국과 더불어 일족(一族)이 한양으로 옮겨 왔으나 2세인 아들 6형제
중 일부는 잔류(殘留)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하여 1455넌 단종(端宗) 3년까지 63년 간 조야(朝野)에서 혁혁한 치적(治績)을
쌓아가고 있었으나 이른바 단종선위(端宗禪位)의 슬픈 상잔(相殘ㆍ乙亥亂)의 회오리 속에
충헌공의 현손(玄孫) 혜빈양씨(惠嬪楊氏)가 연루되어 당사자가 참형(斬刑)됨은 물론 일족이
수도를 뒤로하고 팔도(八道)로 이산(離散)하는 비운을 맞게 되어 대부분의 후손이 경기,
황해도를 중심으로 세거 하였으나 1592년에 일어난 임진왜란(壬辰倭亂)을 계기로 씨족
대이동을 겪어 남ㆍ북 각지에 이주를 하게 되었으며, 세거지 별로 남ㆍ북에 6대 4정도의
비율로 산재해 살고 있으며, 약 5만여명으로 추산 된다.
